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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못하는 멍청한 인공지능 같으니라고 (구글홈허브 후기) 본문

후헿헿 리뷰/후헿헿 IT 리뷰

한국말 못하는 멍청한 인공지능 같으니라고 (구글홈허브 후기)

후헿헿 2019. 4. 10. 14:42

구글 홈 구매내역

quube에서 7만 2천 원  정도 주고 구글 홈을 구매했다. 일단 구매는 할인한다 해서 충동구매를 해버렸다. 그리고 미리 말해두겠는데 나는 insignia사의 구글 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구글 홈허브를 구매한 것이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겠다. 잘못샀다... 망했구나...

구글홈허브 박스

상자를 받고 디자인이 생각보다 예뻐서 놀랐다. 일단 앞부분은 기기의 이름과 기기의 사진이 찍혀있다 그리고 박스 후면에는 영어들이 적혀있다. 측면에는 구글 홈 허브가 어떤 하드웨어가 들어가 있는지 또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적혀 있다. 한국에서는 ok google 외국에서는 hey google라고 불리는듯하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hey구글 하면 반응을 한다.

구성품

구성품은 매우 심플하게 구성되어있다. 일단 전원 케이블과 설명서 한 장과 본체 하나이다. 전원 케이블의 경우에는 아주 이쁘게 생겼으며 돼지코를 이용해야 한다. 마이크로 5핀이나 C-type이 아니라서 저 케이블을 무조건 써야 한다. 그리고 설명서는 아주 얇으며 없어도 상관없을 만큼 앱에서 잘 설명해 준다.

조금 더러운 제품의 하단

참고로 내가 더러운 곳에 둔 것이 아니다. 처음 올 때부터 더러워다.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이건 조금 아쉽다 받자마자 더러워서 중고제품이 아닌가 의심을 조금 했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가 통으로 되어있어 어디 경사진 곳도 잘 올려둘 수 있게 되어있다.

전면 사진

기계를 보면 알겠지만 앞에서 본다면 액정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정가운데 위에 있는 것은 조도센서. 그 양옆은 마이크가 달려있다. 마이크가 2개라서 그런지 인식은 매우 잘한다. 또 액정밖에 보이지 않아서 보기에 좋다. 그리고 조도센서의 반응은 생각보다 빨라서 집안에 불이 꺼지면 바로 화면이 어두워지게 설정할 수도 있다.

평소의 구글홈 화면

사진상에는 잘 찍히지 않았지만 플립 시계의 형태로 시간이 표시된다. 생각보다 화면이 큼지막해서 시간을 알아보기에 매우 좋으며 어두우면 어둡게 밝으면 밝게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해서 시계 용도로는 매우 나쁘지 않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한번 터치하면 나오는 메인화면이다. 유튜브 뮤직이나 유튜브를 칠 수 있는 창이 있으며 날씨와 스마트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나에게 있어서 구글 홈 허브는?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생겼으며 구성품은 어찌 되는지는 이제 대충 알았을 것이다. 이제 기계에 대해 내가 느낀 점을 한번 말을 해보려고 한다. 뭐 매우 주관적이니 객관적인 것을 바란다면 뒤로 가기를 누르는 것을 추천드린다.

유튜브를 틀은 모습

구글 홈허브가 가지는 장점은 액정이 있다는 점이다. 이 액정을 활용해서 유튜브도 볼 수 있고 더욱더 편리하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나도 여기에 이끌려서 이 제품을 구매했다. 근데 살짝 문제가 있는데 유튜브를 직접 검색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하려면 핸드폰으로 명령을 내려야 한다. 이게 무슨 낭패인가? 예를 들면 음성인식으로 좋은 노래 모음 틀어줘 하면 제일 위에 있는 것만 들을 수 있다. 그마저도 다른  구글 홈 기기가 없다면 영어밖에 인식을 하지 못하여서 내가 원하는 유튜브를 찾을 수 없다.

스마트  기기연결모습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으면서 화면 출력은 뜬다. 내방의 가전기기 제어창이다. 내 방에는 드라이기, 컴퓨터, 공기청정기, 샤오미 천장 등, 무드등, LED스탠드와 같은 제품들이 구글 홈 제어가 가능하다. 정말 많다. 확실히 터치해서 하나하나 끄고 킬 수 있다는 점은 편하다. 근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터치는 처음에만 해보고 그 후로 쓰지 않았다. 말이 익숙해진 나에게 굳이 터치는 필요가 없었다. 거기다 루틴을 설정해 둬서 "나 이제 잘래"라고 말을 하면 블루투스를 켜고 > 불을 끄고> 컴퓨터를 끈다 이런 식으로 저장을 해놓아서 터치로 귀찮게 하나하나 끌 필요가 없었다. 한마디로 유튜브도 제대로 활용이 안되고 제어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내 컴퓨터 책상

조금 책상이 더러워 보일 수도 있다. 달력 왼편에 있는 것이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구글 홈 스피커이다. 얘는 한국어도 가능하다. 갑자기 이 얘기를 왜 하냐면 두기 기를 동시에 쓰면 구글 홈이 꼬인다. 오케이 구글을 말하면 둘 다 인식을 하고 한국어 인식도 안 되는 허브가 자꾸 제멋대로 명령을 왜곡해서 해석후 명령을 수행한다. 그래서 구글 홈을 구매할 때는 한 가지만 구매하는 것을 좋다는 것을 추천하고 싶고 또 둘 중 하나의 마이크는 꺼두도록 하자.


망했다.

망했다. 내가 지금 뭔 말을 하고 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간단히 요약하겠다. "아직은 사지 마"

 

 

장점?

  1. 직관적인 UI
  2. 유튜브를 틀 수 있음
  3. 영어공부 가능

단점

  1. 터치하는 것보다 말이 더 편함
    (루틴 설정을 한다는 가정하에)
  2. 원하는 유튜브를 틀기가 어려움
  3. 영어밖에 지원을 안 함.
  4. 구글 홈 기기가 2대 이상이면 어차피 하나만으로 활용 가능
  5. 지문이 잘 묻는 터치스크린

한국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준다면 조금 더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큰돈을 주고 이걸 살바에는 구글 홈 스피커 하나 사고 iot제품을 하나 사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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