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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헿헿 리뷰/후헿헿 영상리뷰

대한민국의 영화는 망했다. 악질경찰(강한 스포있음)

후헿헿 2019. 3. 25. 14:20


오늘은 특이하게 영화리뷰를 한번 해 보려고 한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겠다. 2019년도 최고의 망작이다. 참고로 이 리뷰에는 스포도 조금 들어가 있고 아직 미성숙한 필자의 생각도 들어있다. 그리고 위 리뷰에는 영화에 포함되는 욕이 조금 나올 수 있으며 영화 내용에 나오는 세월호의 얘기가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세월호에 대한 정치적인 생각은 집어치울 테니 걱정하지 말라.


일단 악질경찰에 들어가기 전에 이선균에 대해서 말을 한번 해 보려고 한다. 이선균은 이 영화 촬영 전 PMC : 더 벙커라는 영화를 촬영했다. 참고로 더 벙커라는 영화도 망작중 망작이다. 처음 더 벙커라는 영화를 보고 아 이선균을 이렇게 날려먹는구나 라고 생각하였다. 이 좋은 목소리를 이렇게 날리는구나라고 엄청 안타까워했지만 이것은 체험판이었던 것 같다. 악질경찰은 더하다. 대표로 망작영화만 찍는 배우 강동원과 같은 라인을 탈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의 포스터이다. "악질경찰" 제목만 봐도 경찰이 개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영화를 봐도 쟤가 개새*라는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 뭐 제목에서 주는 내용 그대로 흘러가는 영화이다. 제목 그대로만 해줬으면 그나마 이 정도로 혹평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그것은 꼬이고 꼬여서 뭔 내용인지 모를 이상한 스토리다. 그리고 무엇보다 캐릭터와 배우가 많이 안 맞는다.



이선균은 영화에서 나쁜 경찰 역으로 나온다. 그것을 강조하기라도 하듯 말 한마디마다 씨* 한 번씩은 해주며 저딴 표정으로 계속 담배를 피운다. 2시간짜리 영화 내에서 담배는 한 보루는 피운 것 같은 기억이 난다. 이렇게 계속 나쁜 이미지를 심어줘도 이선균이 나쁜 연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자꾸 머릿속에서 느껴진다. 그냥"봉골레 파스타"라고 말하는 셰프 아저씨가 자꾸 생각이 난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나빠 보여도 뭔가 계속 어색하다. 전작인 더 벙커에서도 북한 의사 역이 어울리지 않는 겉도는 느낌이 계속 들었지만 이 작품에서도 많이 난다. 그래도 그래 이선균이 겉도는 것까지는 이해를 한다. 



전소니 라는 배우이다. 근데 얘도 뭔가 아리까리한 느낌이 많이 드는 캐릭터이다 연기를 단순하게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배역이 안 맞는 건지. 주연인데 이렇게 겉도니 당연히 조연도 상황이 비슷하다. 이선균을 캐스팅하는데 돈을 다 쓴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내용 중 나중에 커서 뭐가 될래?라는 말에 "진격의 거인이요" 라고 하는 부분에서 우습고 중2병스러운데다 기가 차서 웃음이 났다.



창궐, 물괴 이런 망작들도 수도 없이 많이 보았는데 캐릭터 겉도는 것 하나 이해 못 해서 망작이라고 할까?라고 많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얘는 스토리, CG, 캐스팅 뭐하나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다. 일단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미 말을 해보았으니 스토리로 넘어가서 까보도록하자.



줄거리는 간단하다. 경찰이 무서워서 경찰이 되었고. 경찰이 돼서 온갖 비리를 다 저지르다 대기업의 비리와 엮이게 되어 큰일이 나는(?) 영화이다. 위 사진의 왼쪽에 나오는 애가 사건의 발단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얘는 중후반에 가면 그냥 없는 사람 취급이고 가끔가다 이름만 불린다. 그래도 위 스토리대로만 가면 그냥 무난하다. 



근데 갑자기 세월호 얘기가 나오면서 이야기는 산으로 가기 시작한다. 뭐 큰 줄기는 잘 잡았다 이거다. 근데 그것을 이루는 가지가 너무 이상하다. 중간에 기생하는 나무가 껴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세월호 얘기를 잘 엮었으면 그나마 괜찮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영화에 나오는 세월호 관련 사람들은 다 미친 것처럼 묘사를 해놓았다. 그리고 억지로 끼워 맞추면서 내용은 엉망에다 스토리까지 이상해진다. 참 애매하다.. 



그 밖에도 많은 스토리상 꼬임이 있고 오류가 있지만 넘어가기로 하자. 다 설명하기에는 내가 너무 짜증이 난다. 다음으로 CG이다. 이 영화는 CG가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애초에 영화 자체가 초능력자 물이나 자연재해 물이 아니라 CG가 많이 필요가 없다. 근데.. 그 별로 없는 CG에서도 허접함이 티가 너무 난다. 몰입을 깰 정도로 난다. 위장면에서 나는 제일 많이 위화감을 느꼈는데. 참 영화를 너무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장면 말고도 사고 나는 장면 같은 곳에서 부족함이 많이 느껴졌다.


총평




나는 7.21이라는 평점 보고 내가 보던 영화들보다는 괜찮은 줄 알았다. 그것도 그럴만한 것이 마약왕도 6점대였다. 근데. 5점대 영화보다 못한 영화였다. 왜 그런 것일까? 하고 생각을 해보고 네이버 평점 댓글 창을 보니. "세월호"라는 주제가 영화의 머리 끄데 기를 잡고 평점을 올려주었다. 세월호가 영화에 나오면 불편하냐(?)라면서 영화의 평점을 10점씩 주니. 영화의 평점은 다른 영화보다 복구가 되는 것 같다.


여기서 생각을 해보는데. 마약왕, 물괴, 리얼 같은 영화들에도 촛불 시위나 국가적 사태를 넣으면 평점이 복구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댓글 창이었다.



사설



갑자기 급하게 마무리하는 건 더 이상 이것과 관련된 글을 쓰고 싶지 않아졌다. 대충  글에 못 적은 것들을 적어보자면.




1. 갑자기 자살하는 여주인공 (너무 스토리상 안 맞게 죽음)


2. 리얼에서 본 것 같은 핸드폰 수리시설 (정말 넓게 공간을 찍었지만 들은 것은 없다.)


3. 중간중간에 출연하는 조연들은 주연을 띄워주거나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게 거의 없다.


4. 그냥 싸지르는 대사들은 짜증도 나고 의미도 없다.


5. 개그로 넣었는데 전혀 웃기지 않는 개그는 최악이다.


6. 주인공(이선균)이 갑자기 착해지는 계기가 약하다.


7. 마지막에 죽은 여주인공을 보고 웃는 장면에서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소름이 돋았다.


위와 같은 내용들을 더 깊이 있게 까고 싶었으나. 힘들다. 2019년의 최악의 영화는 현재 악질경찰이라고 느껴지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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