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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헿헿 리뷰/후헿헿 잡다부리 리뷰

플레이어도 없는데 블루레이를 구매한 흑우(바이올렛 에버가든)

후헿헿 2019. 4. 7. 00:24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결제한 흑우

오늘은 내가 굿즈를 구매한 것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참고로 지금까지 나는 한 번도 굿즈 같은 블루레이를 구매한 적이 없었다.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거나 vod를 대여해서 보면 되는 것이고 애니메이션도 넷플릭스나 라프텔 같은 곳에서 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였다. 사실 블루레이 디스크를 비싼 값 주고 사는 사람들을 보고 돈이 넘쳐나는가 보다 라고 겉으로 표현은 안 했지만 속으로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는 이걸 안 살 수가 없었다. 엄청난 작화력 감동적인 스토리 최고의 ost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한정 판매라서 이 기간을 놓치면 다시 사고 싶어도 못 살 것 같아서 바로 구매를 했다.

바이올렛 에버가든 상자

배송하고 택배 상자를 뜯어보면 이렇게 온다. 위에 보면 조금 상자 구김이 있다. 거의 23만 원 가격을 하는 제품이다 보니 조금 많이 신경이 쓰였지만 뭐 이런 거 가지고 클레임 걸기에는 너무 귀찮고 오버 같아서 그냥 넘어갔다. 그리고 이 상자를 여는 순간 많은 마음이 들었다. 혹시 나도 불량이 있으면 어떡하지라고 속으로 많이 걱정되었다. 네이버 미라지 카페를 보니 생각보다 많은 불량이 있어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상자를 열었다.

상자를 여니..

상자를 여니 너무 예쁘고 멋있게 상자가 있었다. 이때 조금 눈이 돌아갔다. 옆에 피자가 있었는데 피자는 뒤로 미루고 개봉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저기 중앙을 이어주는 선은 실인 줄 알았는데 그림이었다. 그만큼 고퀄리티로 인쇄가 되어있고 가운데 있는 인장은 인쇄된 것이 아니라 왁싱으로  붙인 것이라고 한다. 상자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근접샷

우와... 상자 겉에 있는 비닐을 뜯으면서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내가 굿즈를 처음 사봐서 다 이런 것 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면 3개월에 한 개 정도는 구매해도 나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자를열다

상자를 여니 반투명한 종이가 나를 반겨주었다. 그리고 종이를 치우니  왁싱을 찍는 스탬프와 왁싱이 어질러져 있는 것을 보았다. 조금 안타까웠지만 이건 포장의 문제라기보다는 배송의 문제라고 생각이 되어서 아쉽게만 생각을 했다. 저 스탬프는 violet evergarden에 나오는 스탬프와 같다고 한다. 실제로 찍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굳이 찍고 싶지는 않다. 계속 간직하고 싶다.

스템프

CH우편사의 스탬프가 맞는 것처럼 보인다. 나사로 되어있어 쉽게 조립할 수 있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퀄리티로 제작되어있다. 참고로 나는 이런 스탬프를 해리포터에서밖에 본 적이 없으니 다른 스탬프보다 좋다 나쁘다고 비교는 못해줄 것 같다. 그리고 아까워서 사용도 못하고 상자 안에 고이 모셔둘 것 같아서 겁도 난다.

블루레이 디스크 본품

블루레이 디스크 본품이다. 정말 잘 나왔다. 아쉬운 점은 비닐 패키징이 너무 꽉 조이게 되어있어 안쪽의 손상 없이 비닐을 벗기기가 조금 어려웠다. 나는 칼로 살살 조심히 뜯어내서 뜯었다. 이것도 다른 블루레이 패키징과 비교를 해 주고 싶지만 아쉽게도 나는 블루레이를 구매한 것이 처음이라 비교를 못해줄 것 같다.

블루레이 디스크 속

종이 껍데기를 벗기면 진짜 너무나도 예쁜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책처럼 따로 고정되지는 않고 그냥 열면 블루레이가 보이게끔 들어있다. 진짜 사진은 너무 예쁘게 느껴진다. 

스페셜 북 

이 책에는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캐릭터 설명 또는 스케치 및 콘티 캐릭터 설정 내용의 설정 세계관 같은 애니메이션만 봐서는 알 수 없는 내용들이 들어있다. 참으로 나도 아직 다 읽어보지 못하였다. 대충 체험판으로 보여주자면 오른쪽과 같은 페이지로 되어있다. 

 

풀패키지 특전(?)

상자를 개봉하다 보면 두 개의 종이가 딸려온다. 일단 하나는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팬들이 남긴 댓글을 방문록처럼 한 줄씩 적어두었고 한장은 한 캐릭터를 어떤 성우가 연기했는지 적어주었다. 난 참고로 성우에 대해서는 하나도 몰라서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캐릭터 하나하나를 볼 때마다 예전에 봤던 영상들이 떠올라서 기분이 좋았다. 빨리 영상을 보고 성우들의 연기를 한번 보고 싶다.

엽서

포토 엽서이다. 뒤에 엽서를 보낼 수 있게끔 편지를 쓸 수 있는 란과 우표를 붙이는 곳이 있다. 근데 누가 실제로 엽서를 보낼까 라고 생각을 해보면서 사진을 감상했는데. 한 장 한 장 다 여운이 남았다.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스토리가 재미보다는 감동이 우선인 애니메이션이라서 이렇게 해피엔딩이었지 새드엔딩이었지 라며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았다.

종이액자와 밑그림

 

종이액자

이렇게 모든 버전을 구매를 하면 종이액자와 밑그림을 받을 수 있다. 일단 종이액자의 퀄리티는 생각 이상이라 좋았다. 고정도 잘 되며 그림을 이것저것 바꿔서 넣을 수 있었다. 세로 버전과 가로 버전을 받는다. 또한 밑그림 또한 좋은 장면들을 이것저것 많이 줘서 바꿔서 낄 수 도 있다. 그냥 한마디로 너무 좋았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다 둘지 모르겠다. 책상에는 자리도 없고 만약 없는 자리에 두었다가. 건들거나 해서 상처가 난다면 슬플 것 같아. 그냥 서랍 속에 고이 보관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스페셜 DVD

팬 에디션을 구매해야만 주는 특전 DVD이다. 이것은 그냥 CD-ROM에서 재생이 가능했다. 화질은 좀 많이 깨지지만 성우들의 인터뷰를 담은 DVD이다. 이것은 더빙 영상을 다 보고 보려고 일단 초반만 보고 더 이상 보지 않았다.


사설(?)

참고로 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다. 사려고 알아보니 너무 비싸고 두 개를 동시에 구매할 여력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난 한 가지 선택을 했다. 일단 팬 에디션부터 구매하고 그리고 그다음에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자고 일단 가지고 있으면 더빙 영상을 볼 수라도 있으니 그런 선택을 했다. 지금 와서 후회하지 않는다.

 

상품을 개봉하고 제품들의 퀄리티와 구성품을 보고 와... 역시 특전은 다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22만 8천원이 들었지만. 아깝다 보다는 더 먼저 사서 성우들의 사인이라도 받을걸 이라는 후회는 있다. 남들은 내가 예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돈을 버리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고 나니 그런 시선보다는 그냥 후헿헿 이런 반응밖에 나오지 않았다. 다음에는 어떤 블루레이 디스크를 사볼까?라는 행복한 고민도 하게 되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려고 찾아보니 돈을 조금(?)만 더 투자하면 Xbox one과 플레이 스테이션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참 고민된다. 돈도 없는데 자꾸 이런 거 사면 안되는데. 좋은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있다면 추천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가성비가 좋았으면 좋겠고. 차피 블루레이도 애니메이션만 구매할 거라 4k까지는 필요 없을 수도 있다고 느껴진다.

 

참고로 후기는 이것보다는 TLX PASS 사용후기를 먼저 올려야 한다. 하지만 순서를 바꿨다. 내 마음이다. 만약 TLX PASS후기를 보고 싶다면 기다려라. 언젠가는 올릴 것이다.

 

바이올렛 에버가든에 나오는 Lemon이라는 곡이다. 정말 좋은 노래인 것 같다. 가사 내용이며 멜로디며 목소리며 다 좋게 느껴진다.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 바이올렛 에버가든에 나오는 소좌와 바이올렛의 관계에 대해서 계속 생각이 났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들을 때마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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