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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DC의 감성을 몰라요(샤잠 후기)

후헿헿 2019. 4. 5. 16:48

샤잠 영화티켓

필자는 영화 리뷰 블로거가 아니다. 내가 예상한 블로거는 it블로거이다. 근데 내가 너무 영화를 좋아한다. 지금 밀려있는 기기 리뷰만 해도 10개가 넘는데... 밀려있는 리뷰는 많지만 그렇다고 기기 리뷰를 먼저 할 수도 없다. 아무래도 블로그를 많이 알리려면 사람들이 그 시기에 관심이 가져야 할 만한 주제를 잡아야 하니 또 영화 같은 경우는 바로 쓰지 않는다면 기억이 나지도 않고 검색도 잘하지 않는다. 여러 리뷰를 동시에 진행하면 좋겠지만 내가 또 그렇게 시간이 많지도 않다. 일을 하고 오면 피곤하고 졸려서 싰기조차 버거울 지경이다. 그 와중에 영화를 보고 글을 쓰다니 나를 한번 돌아보니 난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샤잠 포스터

시작하기 앞서 난 참고로 지금까지 DC영화라고는 "아쿠아맨"이라는 영화밖에 보지 않았다. DC영화보다는 MAVLE영화를 좋아했던 것 같다 아쿠아맨을 보고 느낀 것은 DC는 히어로가 되는 과정이 완전 비현실적(신)인 것 같고 MAVLE 같은 경우는 현실적(과학)으로 이끌고 가는 것 같다. 물론 둘 다 과학과 신앙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다루는 비중이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디씨의 영화를 두 편 정도 보니 마블과는 어떤 다른 방향을 가지고 가는지 확 감이 왔다.

샤장 영화중 한 장면

이야기의 전개 순서는 매우 유치하고 애들이나 볼 것 같은 영화이다. 세세히 설명을 하지는 않겠다. 권선징악을 그대로 보여주며 갑자기 뜬금없이 나타난  신에 의해 샤잠!이라고 외치면 위의 사진과 같이 변하는 힘을 얻는다. 스토리는 유치한 것에 반하여 영상 자체는 유치하지가 않다. 영상을 보면 관객 대상이 10대 후반에서 40대까지로 될 것 같은 영상을 보여준다.

샤잠과 악당

친구들에게 영화를 보았다 하니 DC 식 개그 재미있냐는 답변을 들었다. 음... 이런 게 DC 식 개그구나 라고 알게 되었다. 아쿠아맨을 볼 때도 이런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개그는 그냥 넘어가 줄 만한 드립이다. 그리고 하는 행동들이 나는 좀 짜증 나고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나랑 다른 취향을 가졌다면 좋아할 수 있을 것 같다. 마블의 어벤저스에도 가끔 드립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좀 많이 다르다. 나는 마블 파인듯하다.

샤잠 변신장면

영상미는 볼만했다. 내용이 유치했을 뿐이지. 아! 참고로 아쿠아맨보다는  못했다. 아쿠아맨도 유치하 기는 했지만 나름 괜찮았고 행동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었었다. 그 영화를 처음 보고 샤잠을 봐서 그런지 그렇게 좋은 평을 내줄 수는 없을 것 같다.

 

 


샤잠?

영화를 보고 일단 샤잠이 히어로 포지션이 아닌 것 같다고 느꼈다. 일단 캐릭터 자체가 너무 정신연령이 어리고 개그를 주기 위해 만든 캐릭터라고 느꼈다. 살짝 마블 시리즈의 데드풀 같은 느낌? 이  들었다. 그냥 웃기기 위해서 넣은 히어로가 아닌가 라고 생각이 된다. 내가 샤잠에 대해 많이 찾아보지 않아서 어떤 이야기로 만화책에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나는 그렇게 느꼈다. 그리고 개그를 누구를 대상으로 잡는지도 애매하다. 애들을 잡기에는 스트립 바에 가거나 사람이 떨어진다거나 너무 맞지 않고 그렇다고 또 어른을 잡기에는 조금  많이 유치하다. 일곱 가지의 죄를 부려먹는 것도 유치하며 걔를 도발하는 것도 유치하다. 또한 머리가 잘려도 피는 한 장면도 안 나오는데 데드풀처럼 성인 라인으로 가던지 아예 뽀로로처럼 애들 라인으로 가던지 정해야 할 것 같은 영화였다.

그리고 이영화를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다. 아직도 유치하게 힘을 모아서 무찌른다만 넣는다니.. 아주 예전의 슈퍼맨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세상이 조금 많이 바뀌었다. 이제 영웅들끼리 히어로들끼리도 서로 사이가 좋지 않고 서로의 내적 갈등을 영화로 드러내는 것에 치중하고 있고 악과 싸우면서도 각 영웅들끼리의 생각은 모두들 다르다. 근데 왜 그냥 단순하게 힘을 모아서 무찌른다 밖에 없는 건가.. 라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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